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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야기] "백아연에게 어울리는 새 옷은?", 백아연 : 《Bittersweet》 (중)

문화예술

by HASHU 편집부 2019. 9. 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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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sweet


본인이나 소속사는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보다는 긴 공백기를 갖습니다. 포괄적인 연예계 활동보다는 노래만 부를 수 있는 활동에 집중을 했습니다. 본인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시기에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 과정이 과연 중요하게 작용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백아연의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15년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이러한 지점을 증명했고(물론 발매 초기가 아닌 차트 역주행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 과정에는 곡의 매력도 있겠지만 아니라 SNS의 파급효과가 컸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2016년 <쏘쏘>에 이르면 백아연식의 노래가 어떤 것인지 확고하게 지점을 차지합니다.

이 지점은 자기를 답습한다는 점에서 매력이 떨어졌다고 이야기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어정쩡한 위치를 유지하기보다는 한 번 더 자신을 증명했다는 결과물과 동시에 변화를 할 수 있는 기틀(또는 여유)을 마련한 곡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후 등장한 <Bittersweet>이라는 앨범이 나올 수 있는 양분이 되었다고 이야기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백아연은 본인에게 어울리는 곡을 완전히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그 어울림이 대중들이 원하는 곡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중성을 확보하면 당연히 가수는 자신의 위치를 단단히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아연은 다양한 변화를 보여주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음악일 수도 있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일 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내놓은 미니 앨범은 싱글들의 특성(음색 강조, 단순한 편곡, 가사)은 물론 본인이 하고 싶은 말(가사)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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