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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이야기] "백아연에게 어울리는 새 옷은?", 백아연 : 《Bittersweet》 (상)

문화예술

by HASHU 편집부 2019. 9. 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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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의 어울림


제법 어울리는 것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쉽게 찾아내서 자신의 매력을 기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가 하면, 누군가는 찾아내지 못해서 평균 이하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어울리냐 안 어울리냐는 첫인상에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이는 대중가수들에게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다가옵니다.

'모방'이나 '개성'이나 하는 것을 건너뛰더라도 '어울림'이라는 상대방의 느낌은 앞으로의 상품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 신인 가수가 나왔다고 생각을 해봅시다. 그리고 쇼케이스를 열었는데 가수 목소리(또는 비주얼)와 어울리지 않은 장르의 음악을 한다면 무슨 반응을 얻을까요. 시행착오의 과정으로 보는 사람보다는 '뭐야'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거나, 호기심에 몇 분 더 보다가 고개를 가로로 저으면서 갈길을 갈 것입니다.

ⓒ SBS


최근에 자신에게만 어울리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를 찾으라고 하면 백아연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울리는 노래 스타일을 찾을지는 활동기간에 비해서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처음 얼굴을 보인 2011년 오디션 예능프로그램 전성기 때 백아연은 좋은 성적(SBS K팝 스타 1: 3위)으로 JYP와 계약을 맺습니다. 2012년 평범한 발라드 <느린 노래>로 데뷔를 하지만 노래가 평범한 만큼 대중들도 평범하게 반응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스타일, 이는 대중들이 원하는 스타일인데 전혀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완성도보단 빠른 데뷔를 더 신경 썼다는 게 보이는데 2013년 스타일을 바꿔서 선보인 노래 <A Good Boy>에서 좀 더 비칩니다.

과거 아이유(IU)가 <마시멜로우>에서 대중성을 얻었던 한 장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보이는데, 너무 급했습니다. 데뷔 앨범과 마찬가지로 완성도가 부족했고, 곡에 대한 이해도나 겉도는 목소리는 매력을 반감시켰습니다. 같은 오디션 출신 이하이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 것에 비하면 안타까운 선택의 연속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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