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앨범이야기] "수용과 변화" Yes: 《90125 (1983)》 (상)

문화예술

by HASHU 편집부 2019. 9. 6. 01:37

본문

ⓒ Louder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포기했던 밴드의 놀라운 자기 재발명(self-reinvention)이며, 《90125》는 새로운 세대의 청취자들에게 Yes를 소개시켜준 앨범이다.

─ Paul Collins의 Allmusic 앨범리뷰 글에서

 

위기의 예스(YES)


위기였다.

70년대의 예스(Yes)는 프로그래시브 록이라는 바다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마음껏 뛰어다니는 고래였다. 마치 그 안에서 평생을 뛰어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제네시스, 젠틀 자이언트와 같은 밴드들과 차지해버린 록의 바다는 오래갈 것 같지 않았다.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영양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의 예술적 창작력이 바닥이 나버린 ("또는 스스로 자아도취의 껍데기가 되버린") 1975년과 1976년은 새로운 사운드와 로큰롤과 같은 신나는 사운드는 모두 사라져 버린다. 1975년은 팝이 가장 재미없었던 시절로 평가된다.

예스마찬가지였습니다.

하향곡선의 기점 《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1974)》을 마지막으로 80년대가 시작될 때까지 아무런 힘을 보여주지 못한다. 1978년 9월쯤 영국의 펑크 락(Punk-Rock)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할 때, 예스는 곡이 너무 길다고, 지루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은 일부 수용되어서 밴드의 음악들이 갈수록 짧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업적 접근법



상업적인 록으로의 변화를 꾀하여 1978년에 발표된 《Tormato》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게 된다.

그러나 기존의 관점을 유지하는 맴버와 변화를 추구하는 멤버들 간의 불화가 싹트기 시작한다. 1979년에 이르러서는 존 앤더슨, 릭 웨이크먼이 밴드를 떠나면서 불화는 일단락된다. 그러나 남은 이들은 밴드를 유지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1981년  순회공연 후 밴드는 해체의 수순을 밟게된다.

맴버들을 여기저기로 흩어진다. 트레버 혼은 음반 제작사가 되었고, 스티브 하우와 제프리 다운스는 또 다른 프로그래시브 록 밴드 아시아(Aisa)라는 밴드를 만들었다. 크리스 스퀴르와 앨런 화이트는 같이 행동하며, XYZ(지미 페이지가 포함된)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지만, 아쉽게도 실현되지는 못한다. 

예스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 초반에 보여준 혁신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온몸을 휘감기며 귓속에 퍼지는 재즈와 사이키델릭의 사운드는 더 이상 만들 수 없게 된 것이다. 많은 대중들은 여타 다른 밴드들과 같이 예스의 해체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