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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번 주 음악 PICK (2019년 9월 3주차 (2))

문화예술

by HASHU 편집부 2019. 10. 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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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아, 《나의 모양 (9 19)


안테나


장르
:
발라드
발매사: 안테나
단위: 정규(LP)
러닝타임: 41분 25초

첫 정규앨범으로부터 꼭 3, ‘권진아가 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참여 아티스트 목록에 눈이 간다. 얼마 전부터 비긴어게인3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적재’, 그와 같은 프로듀싱 팀 뜨거운만두의 구성원인 작곡가 홍소진’,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트리오도 있는 피아니스트 윤석철등 참여 아티스트들의 이름만 봐도 기대가 된다. 재미있는 건 피쳐링 아티스트가 없음에도 불구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음악을 들을 땐 반드시 앨범 단위로 듣는다. 또한 한 자리에 앉아 앨범 하나를 꼼짝없이 듣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안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수록곡의 배열과 그 구성을 중요시하게 된다. 유독 툭 튀어나온 볼륨의 곡이나, 수록곡의 질감이 갑작스레 변한다면 줄곧 그 부분을 지적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나의 모양의 다섯 번째 수록곡 <그냥 사랑할래>는 정말이지 위에 이야기한 그것과 맞아떨어진다. 아홉 번째인 <꿈에서 만나>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갑작스레 변한 질감에 흐름 상 튀는 수록곡이 한 가운데 있는, 이 구성이 매력적으로 들린다. 밤하늘에 별이 딱 하나 떠있다면 무심코 시선이 가듯이, 혹은 정박을 지키지 않는 드럼에게서 오히려 강한 그루브감을 느끼듯이.

타이틀곡인 <운이 좋았지><시계 바늘>은 앨범이 가진 감성을 잘 이끌어냈으며, <나의 모양>은 마지막 수록곡으로서 마무리되는 감이 강했다. 그 외의 수록곡들도 좋은 퀄리티를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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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곡

 01. 운이 좋았지 [Title]
 02. 시계 바늘 [Title]
 03. 늦은 배웅
 04. 그날 밤
 05. 그냥 사랑할래
 06. 멜로디
 07. 숨바꼭질
 08.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09. 꿈에서 만나
 10. 나의 모양

 

나의 모양

 

핑클, 《핑클 싱글 앨범, "남아있는 노래처럼" (9 22)


에프이스토어

 

장르: 신스팝, 발라드
발매사: 에프이스토어
단위: 싱글
러닝타임: 09분 12초

지난여름,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캠핑클럽의 출연진인 1세대 아이돌 핑클14년 만에 앨범을 발매한다. 그것도 마지막 화가 방영되기 3시간 전에 공개된 것이다.

멤버들이 떠드는 소리로 시작하는 곡은, 그 시절을 추억하는 노랫말과 멜로디나 신디사이저 쓰임이 우릴 2000년대 초로 돌아가게 한다. 또한 김현철의 프로듀싱과, 드러머 이상민’, 베이시스트 이태윤’, 기타리스트 조삼희가 적재적소의 연주를 선보이며 더 강한 향수를 가미했다.

곡의 완성도나 실험 따위에 혈안 되어 바라보기 이전에, 핑클이 가지는 의미를 떠올려보자. ‘핑클14년이란 공백을 깬 이번 싱글은, 그 자체로도 이미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

 

 

 이권구
편집 하슈(노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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