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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방안에서 기르기 좋은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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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학매거진 영글 2019. 10.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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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어디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나요? 하지만 환기를 시키자니 바깥은 너무나 춥고, 그렇다고 창문을 걸어 잠그자니 텁텁하고 탁한 공기 때문에 병에 걸릴 것 같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겨울! 그럴 땐 방 안에 공기정화식물을 살포시 들여놔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기정화 효과와 함께 인테리어 효과까지 일석이조를 노릴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어떠한 식물도 황천길로 보내는 식물킬러라고요? 걱정은 붙들어 매시길. 집에서, 그리고 자취방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는 TOP 5를 소개합니다.

 1. 아이비

잎 모양도 예쁘고, 키우기도 쉬워서 주변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줄기를 잘라다가 물에 담가 놓기만 해도 쑥쑥 자라는, 그야말로 생명력 . 벤젠과 크실렌, 트리클로로에틸렌 등 실내에서 발생되는 각종 화학물질을 없애주는 효과를 가진 아이비! 특히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능력이 관엽식물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합니다. 6시간 내에 60% 이상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수도 있다고 하니, 공기정화식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아이비를 잘랐을 때 나오는 하얀 진액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혹여 만지거나 먹게 되면 위험하니 집에서 어린 아이나 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유럽, 스칸디나비아지역에서 온 아이비는 따뜻한 남부 지방이라면 밖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을 정도로 추위에 강합니다. 다만 과한 습기에는 약하기 때문에 물은 땅이 말랐을 때만 줄 것.

2. 스킨답서스

아이비가 너무 습한 환경에 약하다면, 스킨답서스는 원래 수경식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게다가 음지나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심지어 지하실에서 키워도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철에 얼지 않게만 한다면, 강한 생명력 때문에 악마의 담쟁이덩굴, 악마의 포도나무(devil's vine)’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

스킨답서스 또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크실렌 등의 유해 화학물질과 일산화탄소 제거량이 높고 음이온 발생량이 많아 공기정화식물로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간혹 수족관에서 활용되기도 하는데, 스킨답서스가 수족관 내의 질산염을 흡수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식물과 수족관 모두 유익한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다. 하지만 스킨답서스의 진액 또한 인체의 피부 및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개나 고양이 등이 섭취했을 경우 구강 염증, 구토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키울 때 약간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틸란드시아

일명 먼지 먹는 식물이라고 불립니다. 뿌리가 있긴 하지만 양분을 흡수하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착생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흙이 필요 없는 식물입니다. 잎에 있는 미세한 솜털(트리콤)을 이용하여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각종 오염물질과 미세먼지 속 유기물을 양분 삼아 자라나는 식물. 공중에 매달려 살아가기 때문에 공중식물(Air plant)’에 해당합니다.

틸란드시아는 낮에는 수분 손실을 막기 위해 호흡하지 않고, 밤에 호흡합니다. 따라서 낮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야간에 산소를 만들어 냄으로써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주는 착한 식물입니다. 틸란드시아를 키울 때 단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입니다. 틸란드시아는 물을 매우 좋아합니다. 하지만 물을 주고 난 뒤, 꼭 속까지 잘 말려서 중심에 있는 생장점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생장점에 물이 고이게 되면 과습 현상으로 썩어버릴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

4. 산세베리아 스투키

외관상으로는 식물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모양을 가진 스투키. 하지만 그 외양과 효과 때문에 요즘 선물용 화분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투키는 일반 산세베리아보다 5~10배의 공기정화효과를 가지고 있고, 전자파 차단효과와 음이온 방출량이 높아 가전제품 옆에 배치하기에 좋습니다. 게다가 그늘에서도 잘 자라니, 햇볕이 잘 들어오지 않는 환경이라 못 키운다는 말은 이제 안녕~.

스투키의 통통한 잎에는 항상 수분이 저장되어 있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큽니다. 물을 한 달에 1~2번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친구입니다. 오히려 아프리카 동쪽 지역 출신인 만큼 지나치게 습한 환경이나 추위에는 약한 편이니 주의할 것. 심플한 스타일의 화분에 심어 책장이나 침대 옆에 두는 것만으로도, 북유럽 풍의 세련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5. 스파티필름

스파티필름은 잎이 풍성하고 꽃도 자주 핍니다. 앞서 소개한 식물들은 꽃이 거의 피지 않는데, 스파티필름은 독특한 향을 지닌 하얀 꽃이 필 때마다 키우는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관상용 식물로 더 유명하지만, 알코올과 아세톤, 벤젠, 포름알데히드, 크실렌, 트리클로로에틸렌, 암모니아 등 다양한 공기 오염 물질을 제거해주는 대표적인 공기정화식물입니다.

스파티필름은 방에 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도 키울 수 있는 반음지 식물로, 암모니아 냄새 제거에도 효과가 있어 화장실에 두는 것도 좋습니다. 스파티필름은 물이 부족하면 잎이 금방 시들어버리는 식물이기 때문에, 소개한 다른 식물에 비해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나 고양이 등을 집에서 키우고 있다면 삼켰을 때 구강 염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식물들을 만나보니 제 방에도 식물 하나,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최근 들어 외로움을 많이 타는 현대인들의 감성을 달래주기 위해 반려식물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정서적 교감을 나눌 상대가 필요하지만, 항상 돌봐줘야 한다는 부담감과 현실적으로 키우기 어려운 환경, 관리비 등으로 반려동물 대신 식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혼자 두어도 상처받지 않고, 자라는 모습을 보며 성취감과 편안함, 위안을 얻을 수 있는 반려식물, 올 겨울 당신의 방 안에 들여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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