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설] 우리는 누구와 만나, 왜 사랑을 하는가?

오피니언

by 밍기적아이(MGI) 2019. 9. 26. 13:55

본문

1. 생물적 본능


왜 사람은 사람과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일까요?

답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본능'입니다. 사람이 관계를 맺는 이유는 자신의 유전자를 미래에 남기기 위한 '생물적 본능 때문'입니다.

우리는 왜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 하는 걸까요??

'죽음' 즉, 이 세상에서 '나'라는 존재의 소멸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과거부터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했고,, 불멸을 소망했습니다. 이는 인간 외의 다른 생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본능대로 자손을 남기려 하는 것이 아닐까요?

과학이 발달한 현재에도 불멸, 불로불사는 아직 멀고 먼 이야기입니다. 인간은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본능에 따라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려 합니다. 하지만 의문이 생깁니다. 그저 생명, 자신의 유전자를 연장시키기 위해서만이라고 설명하기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짝짓기를 한 후 목숨을 잃는 종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무엇을 위해 짝짓기를 하는 것일까요? 물론 유전자의 입장으로 보면 새로운 몸으로 갈아탑니다. 하지만 생물의 입장에선 짝짓기를 하는 순간 그 생물은 끝납니다. 그렇다면 짝짓기를 최대한 늦추려 하지 않을까요?

또 일벌이나 일개미 같은 경우, 개인의 유전자가 아닌 집단의 유전자를 지키기 위해 평생 일을 하고 목숨도 겁니다. 이렇듯 그저 죽음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몸으로 유전자를 이어가려는 본능만으론 설명이 되지 않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글의 경우 복잡한 것은 생략하고 이야기 하려 합니다.

2. 시대에 따라 바뀌는 우성 유전자



인간 또한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과거부터 번식 본능을 가져왔습니다
. 그리고 더욱 우수한 유전자를, 더 안전한 환경에서 번식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컷끼리 싸워 힘을 과시하는 캥거루예쁜 자갈을 선물하는 아델리 펭귄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수한 환경은 무엇이고 우수한 유전자란 무엇일까요? 그 기준은 주변 환경에 따라 지속적으로 바뀌어왔습니다.

과거 먹고 살기도 힘든 시절엔 살집이 있는 사람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남성의 뱃살은 부의 상징이었고 복배라고도 불렸습니다. 여성의 경우 아이를 낳다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 골반이 넓고 엉덩이가 큰 여성일수록 순산할 몸매라고 생각되며 좋아했습니다(예시. 빌렌도르프 여신상).

이는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환경의 변화가 클수록 이러한 차이도 더욱 큽니다. 이렇듯 우수한 유전자의 기준은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면 현대의 우수한 유전자는 무엇일까요? 이는 하나로 정의하긴 어렵습니다.

한 사람을 예시로 들며 이러한 사람이 우수한 유전자다라고 말해도 그와 정반대 타입의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개성이 존중받는 지금에 이르러 강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우수한 유전자를 뽑는다고 했을 때 전 두 가지가 생각납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절대 바뀌지 않을 조건이죠.

바로 '능력'과 '외형'입니다.

3. 능력과 외형의 벨런스



당장 서점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SNS만 둘러보아도 각종 연애의 기술이나 연애지식 같은 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글들을 보며 우스갯소리로 돈 많고 잘 생기면 이런 거 다 필요 없어라고 우리는 이야기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이 외형능력 둘 다 뛰어난 경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두 가지를 모두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완벽보다는 두 능력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모두 다 뛰어날 수 없으니 적당히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과거엔 이런 균형을 조절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여성은 능력보단 외형을 보았고 남성의 경우 외형보단 능력을 우선시한 것입니다. 이는 현대에 와서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전업주부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여성이며, 남성이 전업주부라 하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입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생물적인 요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랫동안 인간이 습관처럼 여겼던 것입니다. 생물적으로 남성의 경우 동시에 여러 여성에게 유전자를 남기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성의 경우 한번에 한 번의 유전자밖에 남길 수 없으며 그 기한도 깁니다. 그렇기에 남성은 빠른 속도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외모, 체형으로 상대를 골랐던 것입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자가 자신과 자신의 유전자를 안전한 환경에서 지켜줄지 확인해야합니다. 따라서 능력 있고, 환경이 좋은 남자가 선호되는 것입니다. 이렇듯 남자와 여자가 배우자를 고르는 조건에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누그러져 외형이 부족해도 능력 있는 여성을 원하는 남성, 능력이 부족해도 외형이 뛰어난 남성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유효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성에게 호감을 가지기 위해서 어떡해야 할까요
?



앞서 말했듯 이성에게 호감을 받는 방법이나 연애의 기술 등은 조금만 찾아봐도 알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론이며, 경험담의 경우 본인이 그 저자가 아닌 이상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없는 것일까요?

은 있습니다.

능력도 뛰어나며 외형도 뛰어나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고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자신에게 맞는 상대란 무엇일까요? 능력과 외형의 벨런스가 잘 맞는 상대를 고르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에게 70의 외형과 30의 능력이 있다면 이 수치에 만족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상대에게 어필을 하여도 상대가 30의 외형과 70의 능력을 원하는 사람이면 이 어필이 통하지 않습니다. 이를 우리는 눈높이또는 이상형이라 합니다.

하지만 상대가 80의 외형과 20의 능력을 원하는 사람의 경우 이는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합니다. 이때 쓰이는 것이 연애기술이나 지식 같은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통해 자신이 자신있는 부분을 조금 더 부각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약간의 보정일 뿐이며 본인의 벨런스를 뒤바꿀 수는 없습니다.

다행히 과거의 신분이나 직위 같은 고정된 벨런스와 달리 현대엔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바꾸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니 만약 벨런스가 맞지 않는 사람과 정말 만나고 싶다면 그 방법은 그 사람이 원하는 벨런스가 되기 위한 노력뿐입니다.

 

심시니
편집 노예찬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