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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2016년 나 잘 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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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학매거진 영글 2019. 9. 1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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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16년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새해를 맞이하며 올해의 목표를 세웠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7년이 성큼성큼 시작되려 한다.. 하고자 했던 것은 다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하나도 하지 못해 다시금 계획을 세우려 하는지,, 주변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더라도 뿌듯하고 알차게 보냈는지. 영글이 한 해를 회고해본다. “2016년 나 잘 살았니?”

TIP. 당신의 한 해는 어떻게 보냈는지, 공감 가는 것들이 있다면 하나씩 체크해볼 것.


올 한 해 계획대로 완벽히 되지는 않았지만 목표에 가까워짐을 느꼈다. 곧 다가올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 넘나 못살았던 것...

너무나 피곤한 일 년이었다. 나라의 대소사 그리고 나의 문제 모두 나를 피곤하게 하는 일 년이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것들이 걱정되고 막막하지만 모르겠다. 어떻게 왜 살아가야 하는지.

시간이 지나면 별 것도 아니란 걸 알지만, 끊임없이 걱정하며 살아왔다.

내 길을 드디어 찾았다.

군대에 가있어야 했는데.. 왜 나는 아직도 민간인인지..

도전, 그리고 열정. 내 인생의 시작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인생은 나에 대한 지도를 완성시키는 작업 같다. 나를 잘 활용하는 매뉴얼을 완성하는 그런 작업? 이번 해는 어떤 무엇보다 나에 대한 성과를 많이 얻은 해였다. 실패도 절망도 많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내 자신과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좋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나는 나와 함께 웃고 울며 살아가련다. 굳이 힘내지 않더라도 괜찮다. 현재를 가장 단순하고 즐겁게 즐겼으면 한다. 올해도 고맙다 내 자신아

배움의 즐거움과 학교의 소중함을 알았다.

늙었다.

나는 아프다.. 올해도 여전히..ㅠㅠ 힘들다.

여전히 난, 겨울잠을 자는 중.

몇몇 소소한 성과들이 있었지만 올해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그저 힘든 한 해였다라고 말할 수 있다. 성과들에 대해서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불안정한 나의 상황 때문이었다. 언제쯤이면 나를 무겁게 짓누르는 삶의 무게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올해도 난 솔로다... 태어나기는 했니? 내년에는 만날 수 있니?

답 없다.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멀어지는 빛을 향한 끝없이 어두운 터널을 걷는 것 같다. 명확한 것은 하나도 없고,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 길을 걸어가련다.

건강.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

별다르게 변한 것은 없다. 그냥 일상 그대로다. 버티듯 살아왔지만 그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요즘과 같은 시대에서는 일상이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고 있다. 그래서 내 일상의 행복을 불안, 초조, 분노와 같은 감정으로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기 위해 하루에 하나씩 나를 행복하게 할 감사거리들을 찾는다. 그것이 자기 위로일지라도 그 시간 동안은 정말 행복할 수 있으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닐까. 나는 올해 세상의 풍파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

힘든 한 해였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버틸 수 있었다. 사랑합니다


2016년 한 해를 돌아보면 하고 싶어도 아직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거나, 일어서고 싶어도 끊임없이 주저앉게 만들었던 삶의 무언가가 당신에게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당신은 올해가 지나도 별 감흥 없이 , 또 새해구나.’ 하며 넘겨버릴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어떤 상황이 생길지, 어떤 인연으로 무엇을 시작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렇기에 부디 당신의 내년이 올해보다 더 빛나기를, 영글이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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