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리뷰] 호불호 음료 어디까지 먹어보셨나요?

오피니언

by 대학매거진 영글 2019. 9. 7. 23:01

본문


인터넷에 호불호 갈리기로 유명한 음료
7개의 사진!

익숙한 실론티와 아침햇살부터 이름도 생소한 코코넛워터 등을 구하러 온갖 편의점을 직접 돌아다녔습니다! 개인적인 의견과 더불어 객원평가단의 의견도 종합해서 평가를 해보았어요. 호와 불호로 갈릴만한 음료는 모조리 쓸어왔으니 재밌게 읽어주세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정 궁금하면 사서 드셔보시길!)

 

1. 웅진, 아침햇살 (500ml 1750)

별점 ★★★★★
재구매 의사 있음

이게 왜 호불호 음료라는지 잘 모르겠다. 어릴 때 쌀음료라는 이유로 엄마가 종종 사주셔서 익숙하게 접했던 음료라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첫맛은 달고 끝 맛은 쌀 맛이 약간 감돈다. 콜라나 다른 음료들에 비해 덜 달고 목 넘김도 부드럽다. 숙취로 속 쓰릴 때 가끔 생각나기도 한다.

어릴 때는 어른들이 먹는 막걸리가 아침햇살인줄 알았는데 다 커서 먹어본 막걸리가 그 맛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었는데...(지금은 막걸리가 더 좋음) 아무튼 익숙한 그 맛이다. 뭐 불호라는 사람들은 쌀뜨물 맛이라고 하던데 그렇다면 그들은 쌀뜨물을 먹어보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음.

객원 평가원 1, 2, 3
딱 아침햇살 맛. 다른 특별한 의견 없음. 다 맛있고 전부 재구매 의사도 있었음.

 

2. 코카콜라 주식회사, 토레타 (500ml 1800)

별점 ★★★★★
재구매 의사 있음

도깨비 PPL로 유명한 상품이라 사람들이 호기심에 샀다가 절반은 버린다는 그 화제의 음료다. 필자는 사람들이 호기심에 접하기 전부터 몇 번 사먹어 보고 이미 중독된 상태였기 때문에 별로 거부감이 없었다.

맛을 굳이 표현하자면 옅은 포카리스웨트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분이 부족할 때 마시기 좋다. 포카리스웨트 보다는 과일 맛이 적고 싱거워 처음 먹으면 이게 무슨 맛인가 싶지만 먹다보면 중독되는 맛이다.

객원1) “딱 비타민워터 맛인데? 같은 회사 꺼라 그런가? 이렇게 싱겁게 만드는 건 코카콜라 회사 특유의 전략 같은 건가.” (사실 무근)
객원2) “먹다가 토할 거 같아서 이름이 토레타인가봐.”
객원3) “그냥 포카리 맛이네

 

3. 웅진, 하늘보리 스파클링 (500ml 12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나의 별점이 후한 이유는 그나마 내가 탄산수를 즐겨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가격의 트레비나 씨그램이 훨씬 나음. 재구매 의사는 없어(단호).

객원1,2,3) “돈 주면서 먹으라고 해도 안 먹어.”

 

4. GS, 코코넛밀크 (240ml, 16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원래 단맛이 나는 우유를 쉽게 선택하지 않는 입맛이라 그다지 호감은 아니었다. 우선 달고 코코넛 맛이 진하게 나는데, 코코넛을 얇게 슬라이스해서 달게 구운 코코넛 칩스나 코코넛쿠키에 거부감이 없는 분이라면 괜찮은 맛이다.

하지만 우유보다는 약간 걸쭉한 크리미한 질감에 단맛이 강해 혼자 하나를 다 마시기에는 조금 느끼한 면이 있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우유에 코코넛 칩을 듬뿍 뿌린 맛이다. 우유와 생크림을 반반 섞은 것 같은 질감이 있다.

객원1,2) “내 입맛에는 조금 느끼한데?”
객원3) “이거 진짜 맛있다!”

 

5. GS, 미니언즈 옥수수우유 (270ml, 17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역시나 달콤한 우유를 즐기지 않는 내 입맛에는 너무 달고 느끼한 것이 사실. 맛은 스위트 옥수수 캔을 우유 넣고 믹서기에 갈아낸 맛이다. 딱 그 맛임. 내 입맛엔 너무 느끼했던 것이 사실. 다만 한 모금씩 나눠 마셨을 땐 옥수수와 우유의 조화가 꽤 괜찮아서 점수가 후했다. 고구마 라떼를 처음 마셨을 때 기분이랄까... (난 고구마 라떼 보다는 각각 따로 곁들여 먹는 것을 더 선호한다.)

객원들의 반응도 코코넛 밀크와 비슷해서 굳이 적지 않았다.

 

6. 롯데, 실론티 레몬 맛 (240ml, 6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역시 호불호의 최고 대명사답다.

다만 생각보다 점수가 높은 것은 레몬 맛이 훨씬 풍부해져서 예전에 처음 마셔봤던 떫은 홍차 맛보단 레몬 맛이 더 많이 났기 때문이다. 듣기로는 스파클링 버전도 있다던데 구하질 못해서 먹어보진 못했다.

맛을 표현하자면 자주 사먹는 립톤 아이스티에 물을 더 부어서 먹는 맛인데 홍차 맛이 조금 더 나는 것 빼고는 맛도 비슷했다. 재구매 의사는 여전히 없지만 나쁘지 않았다.

객원1)“뭐야? 예전에 먹었던 맛이 아닌데...? 맛있다!”
객원2,3)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돈 주고 사먹진 않을 거 같은데

 

7. 일화, 맥콜 (250ml, 8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 난 콜라에 어떤 맛을 첨가하는 게 정말 별로다. 콜라에서 보리 맛이 난다.. 콜란데 쌉싸롬한 맛이 난다.. 탄산 때문에 따가운 목을 참으며 꿀꺽꿀꺽 마시고 나면 오는 쾌감과 청량감...! 없다.

이상해 맛이. 난 별로다.

객원1) “난 가끔 이 오묘한 맛이 생각나서 가끔 사먹어. ”
객원2,3) “뭔 맛이여. 안 먹어. 별로다.”

 

8. 동아, 데자와 (240ml, 8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사실 이건 예전에 마셔본 적 있다. 친구가 먹길래 한입 마셔봤는데 우유에 물 탄 맛이어서 돈 주고 산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럼에도 재구매 의사가 애매한 것은 카페인도 낭낭하고 마시고 나면 배가 든든해서 시험기간에 먹기 좋다.

가격도 완전 저렴한 편이고. 맛은 기본적으로 홍차에 우유 듬뿍 넣은 맛이지만 매우 싱겁다. 궁금한데 도전하기 두렵다는 분들은 밀크티 초심자용인 덴마크 로얄밀크티 우유를 드셔보시길. 무난한 밀크티 맛이다. 데자와는 그거에 두 배는 싱거운 맛이다.

객원1,2)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T.T 맹맹한데 청량감도 없어.”
객원3)“난 가끔 사먹는데, 진짜 맛있는데...!”

 

9. 롯데, 솔의 눈 (240ml, 800)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태어나서 처음 사봤다. 이것 역시 마셔보고 다시는 안마셔본 음료. 그래도 어릴 때보다는 그 시원한 정도가 덜 느껴지는 거 같다. 처음 마셨을 땐 무슨 물파스 마시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다시 마셔보니까 단 맛이나 솔 맛 같은 것도 느껴지는 듯. 하지만 내돈주고 사먹을 일은 없을 거 같다.

듣기로는 스파클링도 나오고,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한다. 필자의 지인은 이걸 소주마실 때마다 찾는다고(…타먹어도 별미고 숙취 있을 때 마시면 좋단다.

역시 이해 못하겠다.

객원1,2) “이상한 맛이야. 솔잎을 음료로 만들다니. 목캔디 초록색 맛이야.”
객원3) “시원한 맛이지. 맛있어. 먹다보면.”

 

10. 코카콜라 주식회사, Dr. pepper

별점 ★★
재구매 의사 없음

카페에서 일할 때 사이드 음료로 많이 나가길래 한번 마셔본 적은 있다. 체리콕. 즉 체리맛 콜라인데 필자는 역시 콜라에 어떤 맛을 첨가하는 것이 정말 싫다.

굳이 표현하자면 생크림 케이크 위에 올라가는 새빨간 체리를 우물우물 하면서 마시는 콜라 맛이다. 체리사탕 맛이 나기도 한다. 카페에서 일할 때 손님들이 마신 거 치울 때도 다 마셨거나 한입만 마셨거나 둘 중 하나였다. 호불호 최강.

객원1) “난 맥콜은 정말 좋아하지만 달콤한 체리향이 나는 콜라는 정말 별로다.”
객원2,3) “맛있는데? 색다른 맛이야! 근데 자주 사먹지는 않을 거 같아.”

 

11. GS 리테일, 벚꽃 스파클링(기간한정제품) (345ml, 1000)

별점 ★★★☆
재구매 의사 있음

사이다 맛에 은은한 꽃 향이 난다.

꽃 냄새 나는 사이다라니! 여심저격! 게다가 색깔도 벚꽃 색이라 투명한 유리컵에 담아 마시니 봄을 마시는 느낌이다. 봄을 싫어라 하는 필자의 마음까지 꽃 색으로 물들이는 듯. 예쁘고 맛 좋은 음료였다.

게다가 기간 한정제품이라니 봄에는 종종 마실 거 같다. 사실 이건 신제품이라 호불호 음료보다는 재미로 사본 것인데 의외로 호불호가 갈렸다.


객원
1,2) “, 사이다 맛이네. 향긋하고, 예쁘고. 다시 사먹을 거 같은데?”
객원3) “어우 이상해. 꽃 향이 아니라 인위적인 화장품 맛 나는데...”

 


12. 비타코코 코리아, 비타코코 (330ml, 2600)

별점 0
재구매 의사 없어요 없어

이게 무슨 맛인지 정말 표현 못하겠습니다. 같이 에디터로 있는 보리언니는 땀 많이 흘리면 생각난대요. ‘그 언니는 미각이 없나봅니다...’라고 하고 싶지만 의외로 수요가 있다니 뭐. 마돈나가 이걸 그렇게 좋아한대요.

수분충전에 좋다고 하니 봄마다 얼굴에 가뭄 나시는 분들은 미각을 포기하고 드셔보시길.

객원1,2) “......으엑..., 심한 욕.(이하생략)”
객원 3은 호기심에 음료를 통째로 가져갔다가 이런 사진을 보내 왔어요.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