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하슈 음악 PICK (2019년 10월 2주차: AUBE(오브), 최정윤, 와인루프(Wine Loop), Hanonn(하농)) (2)) - HASHU

AUBE, <침대에서>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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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R&B, 인디 팝
기획사 :  Golden ENT.
앨범단위 :  싱글
플레이타임 : 03분 02초

 R&B 싱어 ‘AUBE(오브, 이하 오브)’의 데뷔싱글이다. ‘오브’는 동영상 플렛폼 '유튜브'에서 커버 영상을 올리며 인지도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으로, 정식음원을 발매한 것이다.

EP(일렉트로닉 피아노)사운드를 앞세워 부드럽고 감미로운 인상의 곡이, ‘오브’의 보이스에 잘 맞아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훅(Hook)에서 그의 보컬이 특히 돋보인다. 그러나 편곡상의 미스와, 보컬의 화성 사용이 틀린 것처럼 들리는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R&B 싱어 ‘오브’의 데뷔싱글앨범
감미로운 보컬과 음악의 조합, 그러나 아쉬운 완성도

최정윤, <궁금해>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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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인디 팝
기획사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앨범단위 : 싱글
플레이타임 : 05분 22초

싱어송라이터 ‘최정윤’의 새 싱글, 《궁금해》의 앨범소개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한때 상대방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했던, 하지만 지금은 과거형이 된 이야기.” 그 말대로, “지금 무얼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도”라는 노랫말로 상대방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위의 말처럼, 상대방에 대한 강한 관심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러나 집착이라면 집착인 그 관심이, 담백한 보컬에 트렌디한 편곡 위로 부담스럽지 않게 흘러간다. ‘최정윤’의 매력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싱글앨범.

싱어송라이터 ‘최정윤’이 말하는 새침한 집착
캐치한 멜로디, 담백한 보컬, 트랜디

 

와인루프, <시소>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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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컨템포러리 재즈, 재즈 팝
기획사 : INDIEOCEAN
앨범단위 : 싱글
플레이타임 : 06분 44초

‘와인루프(Wine Loop)’는 보컬 ‘정가이’와 드럼 ‘김성휘’로 이루어진 2인조 밴드다. 이들은 국내에서 드물게 재즈에 팝을 더한 음악을 한다.

‘와인루프’의 음악은 사실 재즈의 색체가 강하지 않다. 재즈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했다기보다 팝이나 훵크에 재즈를 가미한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그런 ‘와인루프’의 재즈요소는, 재즈를 모르는 대중들에게도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번 싱글 《시소》도 그렇다. ‘와인루프’적인 색이 잘 드러난 앨범.

한국 ‘재즈 팝’의 대표주자, ‘와인루프’의 새 싱글
팝 위에 끼얹어진 재즈 요소, ‘와인루프’의 아이덴티티

 

Hanonn, <이 밤 우리>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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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컨템포러리 포크
기획사 : pondsound, Bluewood Label
앨범단위 : 싱글
플레이타임 : 03분 58초

싱어송라이터, ‘Hanonn(하농)’의 세 번째 싱글이다. 

그의 음악은 한국의 컨템포러리 포크 음악과 조금 다르다. 신디사이저와 드럼을 조합해 보다 팝적이고 극적인 접근을 하는 한국의 포크보다, 기타를 중심으로 미니멀하고 담백하며 단조로운 구성을 하는 미국 등지의 포크와 더 닮아있다.

이번 싱글 《이 밤 우리》가 특히 그렇다. 보컬과 화음을 제외하면 기타와,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만으로 채워져 있다. 그렇지만 부족한 느낌이 들거나, 상승과 하강이 없어 지루하게 느껴지는 감은 없다. 편곡의 질도 수준급이다.

싱어송라이터 ‘Hanonn’의 세 번째 싱글
미니멀한 구성과 세심한 편곡의 담백함

글 : 이권구
편집 : 하슈(노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