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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무국장이 말하는 면접의 기술

오피니언

by 미아스마 2021. 3. 17.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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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인사채용의 마지막이다.

잘 알고 있듯이 면접관 한 명과 진행하는 일대일 면접부터 토론 면접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이렇듯 종류는 다양하지만 인사담당자가 면접을 통해 얻고 싶은 것은 결국 같다. 면접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없었던 지원자의 모습을 면접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인사담당자는 단체에서 원하는 인재 혹은 단체와 함께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하고, 입사지원서와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를 받는다. 수많은 지원자로부터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서류로 1차 분류를 진행하는 것이다.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기초적인 정보, 국가에서 보증하는 신분 혹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면접을 통해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 면접 사례 중 건강검진서에 건강하다는 사람이 면접에서 오랜 지병이 있어 근무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사례도 있고, 자기소개서에 외국어 회화가 가능하다고 기재한 사람도 면접에서 외국어로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면접관의 요청에 면접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있다.


즉, 면접은 지원자를 채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단계이다.

면접지원자들에게 중요한 포인트는 본인이 작성한 지원서,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거짓 없이 작성하고 이를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다. 면접관들은 먼저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질문하고, 그 다음 서류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질문한다.

지원자에 대한 파악이 끝나면 지원자가 단체와 어울리는 사람인지, 단체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등 단체와 관련된 질문을 한다. 따라서 단체에 대한 사전조사한 내용을 지원서와 자기소개서에 작성하고 숙지하면 다음 질문들에 관해서도 부담 없이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원자가 어느정도 단체와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지면 단체의 현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질문한다.

예를 들면 ‘저희 회사는 야간 근무가 잦고, 주말에 출근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지원자님이 원하시는 업무는 OOO인 것 같은데 단체 사정상 XXX 업무도 요청 드릴 수도 있는데 괜찮으신가요?’ 등 지원자가 단체에서 근무하게 되었을때를 가정하여 질문할 수 있다. 이 경우 착한 사람이 할법한 답변을 하기보다 솔직한 답변을 해야한다.

이 단체가 아무리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본인 생각한 것 이상으로 타협해야 한다면 그 부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는게 좋다. 정말 원하는 지원자라면 단체에서도 그 의견에 대해 인격적으로 존중하고, 가능한 선에서 타협하도록 새로운 제안을 준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면접관들의 질문이 끝나고 시간이 남는다면 지원자에게 자유 의견 시간을 줄 것이다. 이때 단체에 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의 포부를 이야기하면 되는데 '단체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내용이나 '단체에서 어떠한 활동이 하고 싶다' 등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처음 얼굴을 마주하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자리다.

그런만큼 깔끔한 복장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기본이다. 또 단체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면접에서 주어지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으니 있는 그대로 솔직하고 담백하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최대한 다 쏟아내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무한도전’의 PD 김태호는 ‘어차피 면접에서 떨어지면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인데 내가 굳이 벌벌 떨면서 면접 볼 필요가 있을까?’라는 당당한 마음가짐으로 면접에 임했다고 한다. 그동안 본인이 쌓아왔던 것을 보이는 자리이니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필히 따라올 것이다.


ㅣ김지훈(디랩 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편집
김민우, 노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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