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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의 눈] 전국 최초 베리어프리 청년 공간, 대전광역시 청춘너나들이의 2021년

오피니언

by 미아스마 2021. 2. 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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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너나들이 에이블아트전


탄방동 샤크존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청년 공간 청춘너나들이는 2020년 4월 전국 최초로 ‘베리어프리’ 청년 공간으로써 발돋움했다.

공간 입구의 점자블록 설치와 내부 곳곳에 점자 스티커를 부착하였다. 또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베리어프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구성원이 “어떻게 ‘베리어프리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였고 장애인 청년과 비장애인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베리어프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공간 운영을 통해 장애인식 개선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더 자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021년은 ‘베리어프리’의 개념을 더 확장하여 장애인식 개선뿐 아니라 사회 있는 다양한 문제와 차별에 저항하고 사회안전망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청춘너나들이 운영 철학

청춘너나들이의 운영철학은 첫째, ‘예산 집행의 투명함’ 이다. 청춘너나들이는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세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예산을 집행할 때 단돈 1원이라도 공의로써 집행되어야 하며 사사로움이 있어서는 안 된다.

둘째, ‘공공부문의 혁신’을 추구한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고민하며 시도하고 빠른 피드백 후에 개선하는 스타트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공공부문의 혁신 사례를 만든다. 공공부문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사항들에 대해 도전하고 시도하며 ‘최초의 순간’을 디자인한다.

셋째, 협력과 공유를 통한 가치 확산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 이전에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 이 필요하다. 역량 있는 사람들과 함께 협업하여 일을 진행할 때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 협력을 통해 내부 구성원만의 역량으로 시도해 볼 수 없었던 일들을 추진해 나가며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또한 이 과정에서 얻는 과정들은 SNS를 통하여 공유한다. 기록은 휘발되지 않는다. 후에 누군가 우리의 기록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고 더 발전된 형태로 나아간다면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청춘너나들이의 프로그램

청춘너나들이의 핵심가치는 <베리어프리>이다. 우리는 이를 통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베리어프리

2020년도에 진행하던 장애&비장애 아티스트 커뮤니티, 장애 아티스트 그림 전시회, 베리어프리 영상 편집 커뮤니티, 수어 교육 프로그램 등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시키는 형태로 진행하여서 한단 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

둘째, 사회적 약자 청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조성

아동복지법 제16조에 따르면 보호 대상 아동의 연령이 만 18세가 되면 시설에서 퇴소돼야 한다. 보호 종료 청년들은 청소년과 성인의 경계에 있기 때문에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지만 사회에 대한 경험 부족 등으로 자립하는데 현실적 한계가 있고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 관련하여 대전 남자 단기 청소년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호 종료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안에 대하여 듣고 프로그램 뿐을 넘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형태에 대하여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셋째, 대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최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기업들이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의 ‘제주맥주’의 경우 현재 상장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속초의 조선소를 개조해 만든 ‘칠성조선소’는 속초를 대표하는 관광지로써 자리매김하였다. 이처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소위 ‘로컬 크리에이터’ 시장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많은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다양한 유관기관의 연결점이 되어 대전 로컬크리에이터분들이 더 성장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현재 ‘대전’ 하면 ‘성심당’이 떠오르듯 대전을 대표하는 로컬 기업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지역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하여 타지역의 우수사례를 보고 벤치마킹하는 형태로 시작하여 대전만의 로컬크리에이터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청춘너나들이와 대전

통계청의 <2020 국내 인구이동 결과>에 따르면 2020년 2,984명의 청년이 대전을 떠났다. 떠나는 이유는 각각이 다르겠지만 대전의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청년 공간의 센터장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한 책임 의식을 느끼고 있다.

대전을 떠나려는 청년들이 혹은 타지에 살고 있는 청년들이 대전에서 살아야 할 이유가 청춘너나들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ㅣ황주상 대전광역시 청춘너나들이 센터장
편집ㅣ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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