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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들

  • [영화] "사람은 살아있도록 저주받았다" : 홍상수, 「풀잎들 (2018)」 (하)

    2019.09.0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영화] "사람은 살아있도록 저주받았다" : 홍상수, 「풀잎들 (2018)」 (상)

    2019.09.06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영화] "사람은 살아있도록 저주받았다" : 홍상수, 「풀잎들 (2018)」 (하)

풀잎들은 뿌리내린 곳을 벗어날 수 없다 그래서 인물들도 골목을 벗어나지 못한다. 나갔지만 다시 돌아오고 만다. 카메라는 골목 밖을 나가지 않는다. 마치 풀잎처럼 자신의 준거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풀잎의 시선은 온도를 잃었다. 그 시선은 색을 잃었다. 그렇기에 되찾으려고 한다. 여기 인물들을 무엇인가를 잃었다. 아름은 사랑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고 경수는 같잖은 수작을 늘어놓는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의 동기는 그들의 과거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오게 한다. 인물들이 입으로 지나치거나 혹은 이상하다고 표현되는 행동은 그러할 만한 과거를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과거는 묘사되지 않는다. 과거는 나이테와 같다. 설터의 말을 빌리자면 나무에 있는 나이테처럼, 삶은 흉터로 나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무가 나이테를 ..

문화예술 2019. 9. 6. 23:02

[영화] "사람은 살아있도록 저주받았다" : 홍상수, 「풀잎들 (2018)」 (상)

그들은 잊고 싶어 사랑한다 김수영의 「풀」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풀이라는 것은 대중과 연관 깊은 소재이다. 민초(民草)라는 말이 그것을 증명한다. 풀은 꽃이 아니다. 그래서 주목받기도 주목하기도 쉽지 않다. 누가 풀에 주목을 하겠는가. 색이 특별한 것도 아니고 향이 특별한 것도 아니다. 벌과 나비도 풀과 어울리지 않는다. 소위 노는 물이 다른 것이다. 그러나 의 인물들은 풀잎을 공유한다. 어떤 이는 사랑스럽게 만지고 어떤 이는 쓸쓸하게 만진다. 그들은 모두 풀잎을 바라보고 골목을 공유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풀잎을 보는 것과 골목에 있다는 것 외에 없다. 골목과 풀잎처럼 그들의 생은 참으로 널리고 보잘것없다. 인물들의 대화는 고유성이 없고 특별하지도 않다. 심지어 이름도 제대로 호명되지 않는 인물들도 있다...

문화예술 2019. 9. 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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