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하슈 음악 PICK (2019년 9월 4주차 (2))
전진희,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9월 25일) 장르: 발라드 발매사: 페이지터너 단위: 스튜디오(LP) 러닝타임: 37분 49초 여느 나라들도 그러하겠지만 한국음악에는 한국음악만의 특징이 있다. 외적인 것을 제외하고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한국은 보컬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다. 인스트루멘탈 뮤직*은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며, 믹싱**을 할 때 보컬을 상당히 앞쪽에 배치한다. 필자는 이런 한국의 보컬주의적 성향을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런데 위에서 이야기한, 믹싱으로 보컬을 지나치게 앞세운 앨범을 이만큼 자연스럽게 들은 경험은 없었다. 싱어송라이터 ‘전진희’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를, 비유하자면, 푸르른 미장센의 고요한 영화처럼 들었다. 비단 기승전결의 폭이 크다..
문화예술
2019. 10. 14.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