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가? - 하슈(HASHU)
아주 오랜 옛날, 고대 그리스나 로마 혹은 동양의 교육은 귀족 계급이나 받는 특권층을 위한 것이었다. 교육은 누구나 받아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를 기대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특별한 계층에 있는 인재의 수월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가 근대에 와서 시작된 공교육은 군사력처럼 국가의 힘으로 인식되어 누구나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제도화되었다. 국가의 힘으로서의 교육은 더욱 확대되어 일종의 복지였다. 즉, 누구나 받는 평등성의 새로운 원리가 작동되는 제도가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의 교육은 수월성과 평등성의 두 원리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과 조화를 이룰 것인가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정 계급만 누리던 교육이 모든 사람에게 개방됨으로써 보통 사람에게 교육은 입신양명 출세의 길이 되었다. 조선..
오피니언
2019. 10. 27.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