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슈(HASHU)의 앨범이야기] 재즈와 블랙게이즈(Blackgaze) : White Ward, 《Love Exchange Failure (2019)》
블랙게이즈(Blackgaze)라는 장르에 관심이 많다면 작년의 데프헤븐(Deafheaven)의 《Ordinary Corrupt Human Love》라는 앨범이 기억날 것이다. 데프헤븐은 어렵게 생긴 블랙게이즈라는 장르를 조금 더 쉽고 서정적으로 접근했다. 포스트 록과 포스트 메탈과의 접점을 찾았고 그 안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로디를 집어넣었다. 보컬은 여전히 메탈에 뿌리를 두었기에 일반적으로 듣기에는 어려운 난이도를 보였지만(?) 멜로디나 악기 사운드에서는 듣기 좋은 연출을 가져왔다. 당연히 위의 앨범은 높은 평가를 받아냈다. 하지만 데프헤븐과 같은 블랙게이즈를 따라 하는 밴드는 극소수였다. 블랙게이즈라는 장르도 애당초 생소하고 마이너하다. 아무리 최근에 비평적으로 재미난 장르라고 해도 따라 하기 어..
문화예술
2019. 12. 27.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