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이야기] "소신 있게 닮아가기", Nap Eyes : 《I’m Bad Now (2018)》 (뒷면)
소신 있게 닮아가기 특히 보컬과 기타의 움직임이 같이 어울리는 건 이 그룹의 장점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곡들을 선보인 면도 있습니다. 첫 번째 곡인 를 들어보면 이러한 특성이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팝적인 요소로 다가올 수도 있고, 간결하기 때문에 대중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다 탬포(빠르기)의 조절을 통한 지루함을 조율했다는 면에서 이들이 다이내믹한 곡도 쓸 수 있다를 보여주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의 아이디어와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앨범은 약간의 긴장들이 있습니다. 이 긴장들은 끝까지 흩어지지 않으며,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가사와 음악이 묘하게 섞이지 못하면서 만들어낸 부조화 같았습니다. 흐느적거리며 빈 곳을 향해 노래 부르는 가사들은 ..
문화예술
2019. 9. 8.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