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의 눈]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청년 공간을 운영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이 일을 하세요?”라는 질문이다. 나는 왜 청년 공간에서 일을 하며,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살아가는가? 대학생 때, 나는 정말 돈이 없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동시에 야간 12시간 공장알바를 한 적도 있었고, 아르바이트 3개를 동시에 병행한 적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심정으로 외국 교환학생을 신청했고 비행기표까지 다 구했지만 '결국 어떻게든 되진 않았다'. 출국 3주 전에 등록금과 생활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취소했다. 휴학한 이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나는 단지 최저시급을 받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최저시급이나 받는 놈이라는 시선을 받을 때가 있었다. 돈 없는 것도 서러운데 더 서러워져서 나의 가치를 키우자는 생각이 들었다..
오피니언
2021. 3. 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