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야자키 하야오가 비행하는 방법 「천공의 성 라퓨타 (1986)」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립구도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기계과학 문명과 자연의 대립일 것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자연을 이용하고 무차별하게 파괴하는 모습은 그의 영화에서 보이는 가장 보편적인 주제다. 그러나 그의 영화는 과학과 자연의 대립이라는 이중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다. 파괴로 인한 상실이라는 이념적 가치의 큰 틀 속에 파괴를 하는 것도 상실하는 것도 인간임을 말한다. 그래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는 처음에는 이념과 이념의 싸움처럼 보이다가 결국 인간과 인간의 싸움으로 돌변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라퓨타는 원래 소설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지역 중 하나다. 소설 속의 라퓨타도 영화와 마찬가지로 과학이 매우 발전했으며 섬이 자유롭게 움직이기도 하고 지상의 섬나라가 반기를 들면..
문화예술
2019. 11. 24.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