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라는 전기비평(傳記批評)의 신봉자: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버드맨』 Take 2
모든 사람이 드럼만 보는 연주는 성공할 수 없다 재즈풍의 드럼연주는 또 무엇을 나타내는가? 드럼은 주인공을 함축시킨 발걸음이다. 또 원 테이크라는 거대한 기둥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준 이음새이다. 재밌는 건 음악가에게도 있다. 곡을 연주하고 만든 사람은 ‘안토니오 산체스’ 재즈 음악계에서는 나름 실력 있는 음악가였지만, 영화에서는 신인이나 다름없는 사람이었다. 신인과 버드맨의 만남은 감독의 독특한 의식을 맛볼 수 있다. 이런 세부적인 내용은 중요하지만, 지금은 재즈 드럼에 관해서 이야기해보자. 우선 드럼이라는 것이 홀로 연주될 수도 있지만, 합주 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악기이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드럼 혼자 바쁘게 연주된다. 불협화음도 있고, 주인공의 심장과 동기화되기도 한다. 드럼이 단독성을 지닌다는 ..
문화예술
2019. 10. 1.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