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해할 수 없는 세상 앞에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인간은 혼돈 앞에서 무력하다. 그리고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차있다. 의 ‘안톤 쉬거’는 혼돈으로 가득 찬 세상을 보여준다. 누구도 그를 피해갈 수 없으며, 언제 오는지 또한 예측할 수 없다. 영화의 플롯은 단순하다. 가난한 퇴역군인이 어쩌다 돈 가방을 줍고, 갱단과 킬러가 그를 쫒는다. 눈여겨 볼 인물은 도망자 르웰린 모스, 킬러 안톤 쉬거, 보안관 에드 톰 벨이다. 감독은 세 명의 시선을 번갈아 사용하며 사건을 관찰한다. 세 명의 주인공은 서로 만나지 못한다. 매 장면에서 관객은 한 명의 주인공에게만 집중하게 된다. 르웰린 모스를 비출 때, 아무리 발악해도 쉬거를 막을 수 없는 비참함을 느낀다. 에드를 비출 때, 혼돈으로 찬 쉬거를 따라가지 못하는 무력감을 느낀다. 안톤 쉬거는 관객마저도 따돌리고 압박..
문화예술
2020. 3. 29. 20:45